中 짝퉁대국에서 '특허대국'으로…시장 장악
2015. 1. 24. 20:51ㆍC.E.O 경영 자료
中 짝퉁대국에서 '특허대국'으로…시장 장악
[앵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짝퉁 대국'의 오명에서 벗어나 특허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는 중국이 '창조 대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스트리아의 명소 호수마을을 똑같이 베낀 광둥성의 이른바 짝퉁 관광지입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한때 중국에 거세게 항의하다가 자국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오히려 감사패까지 증정했습니다.
'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는 원천기술 부족 등 짝퉁 시비를 잠재우고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심지어 CEO 레이쥔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스타일까지 베꼈습니다.
하지만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공기청정기나 TV 등 가전제품들도 한국과 일본 모델의 짝퉁 수준이지만 가격이 반값 이하로 낮은데다 기능도 비슷해 제품 경쟁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딩 링, 베이징 시민]
"중국은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홍콩 시사 주간지 아주주간은 중국이 표절대국에서 창조대국으로 변신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중국은 2013년도 국제 특허권 출원 건수가 세계 최대이며, 스마트폰 등 세계 첨단 기술 제품 시장에 중국제가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표절과 관련한 특허 침해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중국 경제의 뇌관이라는 지적입니다.
삼성전자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특허 침해 시비에 시달리고 있는 샤오미가 대표적 케이스입니다.
[인터뷰:리샤오펑, 베이징 시민]
"중국이 세계 수준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기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주재 유럽상공회의소는 중국 정부가 특허 장려 차원에서 특허를 마구 내주고 있어 중국의 특허 3분의 1쯤은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고유의 독창성은 약하지만 모방에서 혁신을 키워가는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놀랄만한 수준이며, 세계적인 중국 고유의 브랜드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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