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4. 21:12ㆍC.E.O 경영 자료
조선비즈 입력 : 2015.01.22 19:22 | 수정 : 2015.01.23 08:06
- ▲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조선일보 DB
이달 30일 특별 성과급(OPI) 지급을 앞두고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회사 실적에 따라 개인 연봉의 50%를 가져가는 곳도 있지만, 쓴 입맛만 다시는 곳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 내에서도 명암이 엇갈린다. 22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업황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한 메모리사업부와 9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지켜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등은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6000만원 연봉자는 300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더 가져가는 셈이다.
반면 최근 수년 동안 사내에서 최고 수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예년 수준의 성과급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 신화의 중심에 서며 한 동안 50%의 성과급을 챙겼다. 하지만 올해는 많아야 40%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가전, 의료기기, 프린트 사업부 등 전자 내 다른 사업부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다른 IT계열사들은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OPI 비율이 지난해 34.5%였지만, 올해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들은 작년보다는 분위기가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OPI를 손에 쥐어보지 못했지만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조금씩 살림이 나아지고 있다.
- ▲ 삼성물산 서초동 사옥. /조선일보 DB
반면 삼성물산(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 계열사들은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삼성물산 안에서도 상사부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투자한 풍력발전이 수익을 내면서 4년 만에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의 특별성과급은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2001년 처음 도입돼 삼성맨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온 제도로 소문 나 있다. 많게는 수천만원의 목돈을 챙길 수 있어 일반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받아보고픈 꿈의 제도다.
삼성 관계자는 "워낙 계열사별로 실적 편차가 커 그룹 내에서도 금액의 차이가 크다"며 "적게 받은 사람은 부끄럽고 안타깝다는 생각에, 많이 받은 사람은 또 그 나름대로 표정관리를 하느라 1월말은 이래저래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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