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6% 저렴"

2015. 2. 12. 20:1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설 성수품,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6% 저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설 성수품 판매가격 차이가 최대 3배에 달하는 등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55개 판매점에서 파는 설 성수품 26개 품목의 판매가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평균 35.6%, 대형마트보다는 평균 17.3% 저렴했다고 12일 밝혔다.

축산물, 수산물, 채소, 과일, 가공식품 등 26개 품목의 유통 업태 간 가격 차이는 평균 1.69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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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설 대목 (성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4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밤, 대추 등 제수 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15.2.4 hihong@yna.co.kr


개별 제품별로는 약과의 가격 차이가 3배로 가장 크고 배(2.22배), 쇠고기 탕국용 양지(2.11배), 무(2.08배), 도라지(2.04배), 밤(2.03배), 유과(2.01배)가 뒤를 이었다.

약과 150g의 판매가격은 백화점이 4천688원으로 가장 비싸고 이어 전통시장 1천620원, 대형마트 1천565원 순이었다. 배 5개의 경우 백화점에서 4천885원인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각각 2천300원, 2천200원이었다.

쇠고기 양지 탕국용 300g은 백화점 2만1천225원, 대형마트 1만6천974원, 전통시장 1만83원이었다.

1월 29일과 2월 5일 2차례에 걸쳐 조사한 설 성수품 판매가격 등락률을 보면 전통시장과 백화점이 각각 평균 1.67%, 1.62% 올랐고 대형마트는 평균 1.4% 하락했다.

판매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백화점 배(21.5%)·사과(19.6%)·양파(14.1%), 대형마트 대파(18.4%)·동태살(7.5%)·무(6.7%), 전통시장 고사리(42.4%)·밤(25.9%) 등이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백화점 돼지고기(18.7%)·식용유(17.0%)·조기(13.0%), 대형마트 돼지고기(14.6%)·양파(11.6%)·계란(10.6%), 전통시장 시금치(20.4%)·대파(5.5%)·돼지고기(5.0%) 등이다.

공공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www.price.go.kr)에서 가격정보를 비교해보고 지역 최저가 매장과 할인 정보 등을 활용해 설 성수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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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안전 지켜요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4일 오전 서울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서초구청 직원들이 설 명절 성수품인 굴비의 식품 안전 검사를 하고 있다. 2015.2.4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