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2. 21:00ㆍC.E.O 경영 자료
한국이 내년에 로봇 보유 1위 국가?…“20만대 넘을 것”
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입력 2015-02-21 13:18:00 수정 2015-02-21 13:57:13
국내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내년에는 한국이 세계 최다 로봇 보유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본이나 미국은 물론 대규모 산업국가인 중국을 넘어서 로봇 분야에선 최다 수요국이 될 거란 예측이다.
다국적 ITㆍ전기전자ㆍ에너지부문 시장조사 회사인 ‘스파이어 리서치’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2016년까지 한국의 산업용 및 비산업용 로봇 보유 대수가 20만1700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파이어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 일본, 중국 등에 이어 4위에 랭크돼 있지만 내년에는 순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더 많은 공장에서 로봇을 도입해 생산효율을 높일 걸로 보인다는 뜻이다. 가정용 등 모든 용도를 아우른 로봇 보유 대수에선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파이어 리서치는 한국의 로봇 시장 성장을 적극적인 정부투자 및 높은 기술력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선 한국 정부가 2018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로봇산업을 육성시킨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파이어 리서치는 한국은 로봇 산업이 2009년 이후 5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600여개 전문기업이 활동하고 있고 로봇 산업 종사자 수도 3만4000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스파이어 리서치는 한국 연구기관과 기업이 실버산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과 공동개발한 로봇 ‘아이로비(iRobi)’는 로봇은 자폐증 환아를 돌보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스파이어 리서치는 소개했다. 또 한국 유진로봇은 음식배달 로봇 ‘고카트(GoCart)’를 개발하고 스웨덴 급식업체 ‘스칸복스’와 함께 미국 실버타운 시설에서 식사배달 로봇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내용 도 함께 소개했다.
스파이어리서치는 아시아 각국에 지사를 두고 시장조사와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한국의 실버산업과 로봇산업 분야 조사를 여러 차례 수행한 바 있다. 한국에도 지사를 운영 중이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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