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기관장 연2회 종합평가…부진시 해임건의"

2015. 2. 24. 19:03C.E.O 경영 자료

 

이총리 "기관장 연2회 종합평가…부진시 해임건의"

취임후 첫 각의 주재…"핵심 현안과제 평가 수시실시"

"부정부패 무관용 원칙 엄단…내외부 통제 강화"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는 24일 공무원 기강확립을 위해 연 2회 기관장 평가를 실시해 미진한 경우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활성화와 개혁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동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고, 공직사회 기강이 바로서지 않고서는 이들 과제를 이룰 수 없다"며 ▲공무원 기강확립 ▲부정부패 척결 ▲활기찬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 등 3대 중점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공무원 기강확립과 관련해 "앞으로 총리실에서는 장·차관과 청장 등 기관장의 노력과 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연 2회 종합평가를 실시하겠다"며 "기강이 해이하고 성과가 부진한 기관의 장·차관, 청장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조치를 포함한 지휘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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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는 공무원 기강확립을 위해 연 2회 기관장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4일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이완구(가운데) 국무총리와 최경환(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어 "핵심 현안과제 평가도 수시로 실시해 문제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공직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는 무사안일과 소극적 행태"라며 "기관장의 책임하에 소속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의 소극적 업무행태를 개선하고 기강을 확립해 국정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부정부패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암적존재"라며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단하고 외과수술을 하듯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무총리실이 공직사회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선도적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라며 "각 부처의 내부통제는 물론이고, 검찰·경찰·감사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외부통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활기찬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과 관련해 "공직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무총리의 커다란 책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종합적인 공직활력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으며, 대책이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총리가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내일이 정부 출범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국민이 실생활에서 국정성과를 체감하는 한 해가 되도록 저와 내각이 호흡을 맞춰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정상황이 엄중한 시기인 만큼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시대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 여러분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