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기회복, 너무 느리고 취약하다"
2015. 3. 17. 20:40ㆍC.E.O 경영 자료
IMF 총재 "세계 경기회복, 너무 느리고 취약하다"
선진국 엇갈린 통화정책..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듯
신흥시장, 달러 강세 등 역풍에 직면할 것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회복과 관련해 “너무 느리고 너무 취약하고 너무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강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이 넘게 지났지만 (경제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하다”고 설명했다. IMF는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5%, 내년 3.7%에 불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낮은 유가와 저금리를 통해 (경기 회복의) 좋은 면을 찾을 수 있겠지만 허약한 경기 회복엔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선진국의 엇갈린 통화정책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영국은 기준금리 인상 등을 바라보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향해 가는 반면 유로존(19개 유로화 사용 국가)과 일본은 대규모 채권 매입 등을 통해 돈을 더 풀고 있다. 그녀는 “이 과정을 아무리 잘 관리할지라도 금융시장에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로존과 일본은 저성장과 저물가 속에서 실업률과 부채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속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신흥시장도 만만치 않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신흥시장은 미국 달러 강세, 더 높은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진 자본 흐름 등 ‘세 가지 위험(triple hit)’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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