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저성장 2020년까지 지속"

2015. 4. 8. 22:28C.E.O 경영 자료

IMF "세계경제 저성장 2020년까지 지속"

  • 김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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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입력 : 2015.04.08 18:52 | 수정 : 2015.04.08 18:51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의 구조적 장기침체를 예고하며 2020년까지 세계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7일(현지시각) “낮은 성장률, 새로운 현실”이라는 제목의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2015~2020년 선진국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08년 경제위기와 비교했을 때 저성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영구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커 경제 잠재성장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 7년간의 성장률 평균치보다는 높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2.2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IMF는 특히 신흥시장의 잠재성장률이 2008~2014년 연평균 6.5%였던 것에서 향후 5년간 5.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경제구조를 소비 중심으로 개혁하는 과정에서 잠재성장률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IMF는 또 “한국과 일본은 1980년대 이후 출생률이 떨어짐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하며 “신흥국의 고령화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가 겹쳐져 세계경제의 잠재성장률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저성장이 장기화 됨에 따라 선진국은 금융위기 이후 증가한 부채를 줄이기 어려워지고 신흥국은 재정 흑자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