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7. 22:13ㆍ지구촌 소식
중국, 1달만에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자리 탈환
【 뉴욕=정지원 특파원】 중국이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지위를 탈환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수는 1조2610억달러(약 1370조원)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집계됐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수는 지난 2월 1조2240억달러로 일본에게 1위를 내줬다. 1개월만에 다시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중국은 지난 반 년간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으로 미국 채권 보유 규모를 줄여왔으나 지난달 373억달러의 국채를 사들였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25억달러의 미 국채를 매입하는데 그쳐 3월 현재 1조2270억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에 힘입어 일본은 지난 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많은 미 채권을 보유한 나라로 등극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973억달러에 달하는 미 국채를 보유해 벨기에를 추월하며 3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 국채 보유액수에 있어 3위를 기록했지만 한 달만에 무려 920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전문가들을 인용,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 국채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미 국채를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외환보유액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중국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9%포인트 하락한 2.141%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04%포인트 떨어진 0.540%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17%포인트 내린 2.932%로 각각 마감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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