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4. 20:16ㆍ세계 아이디어 상품
듣기 싫은 소음만 골라 없앤다, 음향업체 기술 개발
MBC 박영회 nofootbird@imbc.com 입력 2015.08.13. 21:05 수정 2015.08.13. 22:01
[뉴스데스크]
◀ 앵커 ▶
지하철 소리입니다.
이런 '웅' 하는 소음은 청소기를 쓸 때도, 세탁기를 돌릴 때도 피할 수 없습니다.
분명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닙니다.
그럼 이런 소음만 골라 없앨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박영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연기와 음식 냄새를 없애려면 이 정도 소음은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렌지후드인데도 여기서는 소리가 안 납니다.
헤드폰을 비집고 들어오는 지하철 소음도 소음제거 스위치를 켜자 사라져버립니다.
[이헌구]
"항상 소음 때문에 크게 음악을 들었거든요. 소음이 차단되니까 그런 것 때문에 음악을 좀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뒤엉킨 소리 중에 소음 대역의 주파수만 골라내 진동을 분석한 뒤 정반대 진동을 보내 상쇄시킨 것으로, 음악소리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장주희 책임/삼성전자]
"사용자의 청력 보호를 위한 소음제거 기능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볼륨을 높이지 않고 편안하게 음악을..."
미국 음향기기 업체가 10년 넘는 연구 끝에 완성한 이 기술은 최근 특허 유효기간이 끝나면서 활용 폭이 넓어졌습니다.
데이터 서버 장비에, 건물의 공기순환 장치까지.
소음이 있는 곳엔 어디든 적용할 수 있습니다.
[김선우 상무/ 파이브지티 상무]
"가전제품 등 굉장히 많은 곳에서, 파급된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주택에 대한 소음들, 층간소음이라든지 이런 부분들까지도 향후에는 확대돼서..."
일본 자동차 업계는 이 기술을 적용해 엔진 소음을 줄인 차량을 이미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운전석 소음을 줄이는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nofootbird@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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