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1. 17:56ㆍ이슈 뉴스스크랩
콜린 파월 前 미 국무장관 "北 핵무기 사용은 자살행위"
매일경제 이진명 입력 2015.09.07. 17
◆ 남북 이산상봉 접촉 ◆
파월 전 장관은 6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이란 핵합의를 공개 지지하며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곧바로 각 나라 수도가 초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발언으로, 이란이 핵합의안을 지킬 수밖에 없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파월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첫 국무장관을 지낸 인사로 민주당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 정책에 지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http://t1.daumcdn.net/news/201509/07/mk/20150907172811862uedj.jpg)
파월 전 장관은 북한에 대해 이미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은 만큼 핵무기 사용은 곧바로 미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의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체제 붕괴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과 합의에 대해 1994년 최초 합의인 제네바 합의에서부터 결함이 있었다"면서 "북한이 자살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핵무기 사용으로는 전략적 목적도 달성할 수 없다"며 "결국 돈과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파월 전 장관은 "국제사회가 이란을 믿지 않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이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가 이란과 고위급 협상을 한다면 나는 '당신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런 투자를 하느냐' '전 세계가 핵무기를 사용한 다음날 일제히 1945년 이후 유일하게 핵무기를 사용한 나라라고 비난할 텐데 실제로 사용할 생각이냐'고 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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