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6. 20:38ㆍ지구촌 소식
사우디 "이슬람연합군, 對 IS 지상군 파병 배제안해"
뉴시스 박준호 입력 2015.12.16. 16:27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범이슬람권 34개국이 '이슬람 연합군'을 만들어 테러리즘에 대응키로 한 가운데 사우디가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기 위해 지상군을 파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S와 싸우기 위한 전략에는 지상군 파병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알 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주베이르 장관은 "이슬람 반테러 동맹은 IS와 싸우기 위해 정보와 훈련, 장비를 공유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병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무슬림 국가 동맹(이슬람연합군)은 IS와의 전쟁을 위해 큰 힘을 갖고 활동할 것"이라며 "무슬림 세계가 테러와 맞서 싸워야할 시점이 되었다"고 했다.
이슬람연합군의 군사 작전에 지상군 파병도 포함되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모든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Nothing is off the table)"고 주베이르 장관은 대답했다.
그는 지상군 파병 여부에 대해 "그것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의 의지, 필요성과 요청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베이르 장관은 이슬람연합군이 수니파도 시아파도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사우디는 지난 해부터 IS와 싸우기 위해 미국 주도 연합군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사우디를 비롯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 파키스탄, 바레인, 터키,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예멘 등 34개국은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해 '이슬람 연합군'을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연합군의 공동 작전 본부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세울 예정이다. 본부에서는 연합군 활동을 조정·지원하고 필요한 프로그램과 메커니즘을 개발한다.
사우디는 "연합군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간 협력과 테러 격퇴를 위해 노력하는 국제 사회의 지원 하에 적절히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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