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0. 20:52ㆍ이슈 뉴스스크랩
3개 FTA 동시 발효...잘 활용하려면?
[앵커]
우리나라가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각각 맺은 자유무역협정, FTA가 오늘(20일)부터 공식 발효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 있을지, FTA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난방과 수도용 플라스틱 배관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이번 한중 FTA를 계기로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수출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신제품에 적용되는 관세가 40% 낮아져 중국업체와 가격 경쟁을 해볼 만하게 된 겁니다.
[임균묵, (주)애강리메텍 생산본부장]
"얼마 전 중국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말 수출 계획도 있어서 FTA 발효 1차 연도부터 직접적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관세절감 효과만 약 수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한·중 FTA가 발효되는 날, 베트남, 뉴질랜드와 체결한 FTA도 효력을 갖게 됩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3위 수출 상대국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자동차 부품과 화장품, 생활가전의 수출이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002년 칠레 FTA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모두 15건, 나라로는 52개국과 FTA를 체결했습니다.
체결국가의 국내 총생산, GDP 규모를 합치면 전 세계의 70%를 훌쩍 넘습니다.
[정혜선,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원]
"FTA 체결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해서 한국에서 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경우에는 수입수출 양면에서 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FTA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수출 부진을 타개할 새로운 기회지만 동시에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늘었습니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절차와 규정이 중소 수출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원산지 증명 등 절차상의 문제로 우리 수출기업이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최근 5년간 천 5백여 건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수출 관련 정보 공유 등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수출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만들어 FTA 이행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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