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선 주택금융시장④] 도대체 작년 주택 공급량 얼마나 늘었길래
2016. 3. 21. 20:34ㆍ건축 정보 자료실
[갈림길 선 주택금융시장④] 도대체 작년 주택 공급량 얼마나 늘었길래
헤럴드경제 입력 2016.03.21. 14:10 수정 2016.03.21. 14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주택 시장의 상승세가 꺾인 데 대해 시장 참여자들 다수가 지적하는 게 지나친 공급 과잉이다. 최근 열린 ‘최근 주택금융 동향 관련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급증한 공급 물량의 소화를 위해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자제돼어야 한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주택 공급 현황 및 지역별 영향 분석’ 보고서도 주택 공급 과잉에 대한 지적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51만6000호로 2000년 조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우려가 대두됐다고 적시했다.
지난해 이같은 분양물량은 지난 15년간 평균치(연평균 27만호)를 크게 상회하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동시에 주택사업승인실적 또한 199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난 10년간 평균대비 1.6배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을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정부의 중장기 주택공급계획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에 수립된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2013~2022년동안 연평균 39만호의 신규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 주택 인허가물량은 76만5000호를 기록하며 이미 공급계획을 크게 상회한 상태다.
아울러 1990~2012년 동안 주택공급실적은 계획물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시행되었으나 2013~2015년 공급실적(연평균 57만호)은 계획(39만호)보다 1.47배 초과됨에 따라 공급과다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은경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 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건설사를 중심으로 향후 예정된 분양물량의 공급시기 및 속도조절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라며 “최근 주택시장은 실수요자가 주도하는 상황이며 공급물량의 상당수가 20~30평대로 과거와 같은 미분양 및 미입주 발생 가능성은 낮을 수 있으나, 공급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매수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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