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4. 21:21ㆍ지구촌 소식
시리아 정부군, IS가 장악한 팔미라 재탈환 눈앞에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해 5월 이슬람국가(IS)에 함락된 고대 도시 팔미라 외곽의 요충지를 장악, 팔미라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시리아 관리들과 운동가들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팔미라 장악 후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00년 된 이 고대 도시의 많은 문화 유적들을 파괴해 세계의 공분을 불렀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은 정부군과 민병대원들이 IS 대원들을 격퇴하고 팔미라를 내려다 보는 서부와 남서부의 언덕 지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며 팔미라로 이르는 팔미라 트라이앵글에 설치된 폭발물 제거 작업에 들어가 곧 본격적인 팔미라 재탈환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 |
시리아 정부군은 약 한 달 전부터 러시아의 공습 지원에 힘입어 팔미라 재탈환에 나섰다. 팔미라는 수도 다마스쿠스와 시리아 동부의 데이르 알-주르를 잇는 요충지로 러시아는 그동안 하루 25차례 이상 팔미라 공습을 위한 출격에 나섰었다.
시리아 정부군이 팔미라 재탈환에 성공한다면 시리아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큰 승리가 될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팔미라를 "세계 문명의 진주"라고 말했으며 6개월에 걸친 러시아의 공습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불리했던 시리아 내전 상황을 아사드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름을 바꾸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 협정이 발효된 가운데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적대 행위가 크게 줄어들면서 홈스 북부 훌라 지역 등 고립됐던 지역들에 대한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도 재개됐다.
그러나 IS와 알누스라 전선은 휴전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dbtpwls@newsis.com
'지구촌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 달아나기 시작했다"…팔미라·모술 압박에 급속 위축 (0) | 2016.03.26 |
---|---|
이라크군, 'IS 심장부' 모술 탈환작전 개시..IS사태 분수령 (0) | 2016.03.24 |
"유엔은 거대한 부실집단, 관료주의의 블랙홀" (0) | 2016.03.22 |
고향집 500m 앞에 숨어있던 파리 테러범 생포, 테러 전모 밝혀질까 (0) | 2016.03.20 |
[인구절벽 20년, 일본의 교훈]도쿄까지 비어가는 '빈집대국'···묘지보다 싼 집도 (0) | 2016.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