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1. 21:23ㆍC.E.O 경영 자료
'고정밀 지도' 만든다,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다른 점?
실생활 바꾸는 10cm 식별 3차원 도로지도
SBS 한세현 기자 입력 2016.04.10. 21:25 수정 2016.04.10. 22:10
<앵커>
도로와 주변 지형의 모든 실제 정보를 담아 지형지물을 10cm까지 식별할 수 있는 3차원 지도를 '고정밀지도'라고 합니다. 자율 주행차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이 기술이 최근엔 재해·재난 구조, 토목 등 실생활 분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종 레이더와 센서를 탑재한 지도 측량차량이 도로를 달립니다.
교각 높이와 폭, 회전각 등 수집한 도로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컴퓨터그래픽으로 변환합니다.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3차원 고정밀지도를 제작하는 겁니다.
[오태원/고정밀지도 측량 연구원 : 5m에 한 장씩 네 방면에서 (영상을) 취득하고 있고요, 이 데이터를 통해서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가 생성됩니다.]
3차원 고정밀지도는 기존 디지털지도와 달리, 지형지물을 10cm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터널과 도로의 균열, 차선 도색상태, 건물 노후화 측정과 같은 실생활 정보도 담고 있어 최근엔 재난·재해, 토목·건설공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재/현대 엠앤소프트 지도제작실장 : 전선이 늘어지면 이걸 팽팽하게 해주든가, 포트홀로 인한 사고를 미리 방지하거나….]
그렇다 보니 IT업체인 구글과 애플은 물론, BMW와 벤츠 등 자동차 회사들도 전자지도회사를 인수하며 고정밀지도사업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도 800억 원을 투자해 3차원 고정밀지도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뒤처진 게 사실입니다.
[선우명호/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지도 측량) 센서들은 대부분 국방에서 나온 기술들이에요. 독일과 같은 국방 선진국, IT 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빨리 갈 거 같습니다.]
세계 고정밀지도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300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어서, 체계적인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정민구)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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