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총재 "한해 2340조원 뇌물로 오간다"

2016. 5. 12. 18:09C.E.O 경영 자료

라가르드 IMF총재 "한해 2340조원 뇌물로 오간다"

【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전 세계에서 매년 뇌물로 오가는 돈의 규모가 2조 달러(약 2340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 경제의 2%에 해당하는 액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부패는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의 강화를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에세이는 영국 런던에서 12일 개막하는 반부패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12일 개막하는 영연방 반부패 정상회의에는 40여 개국의 지도자들과 IMF, 세계은행(WB)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라가르드 총재는 이를 통해 “부패는 국내외 투자를 방해한다. 교육과 의료분야 등 사회적 지출도 줄어들게 된다.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 뇌물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은 IMF의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패는 경제적 손해를 넘어서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을 뿐 아니라 윤리기준을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최근 사상 최대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부패 규모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내고 있다.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