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3. 20:45ㆍ건축 정보 자료실
수도권 주민을 잡아라..'강원도형 산촌주택' 건립
[한겨레]화천에 ‘소득형 산촌주택’
주택 임대하고 임야·농지서 산채 등 재배
홍천엔 출퇴근형, 강릉엔 휴양형 조성
“수도권 전세난 피해 웰빙시대 새로운 주거형태인 산촌주택으로 이사 오세요.”
강원도가 수도권 인구 유입책으로 ‘강원도형 산촌주택’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가 소유한 땅에 집을 지은 뒤 저렴하게 임대하면 인구 늘리기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원도는 효율적인 산지 개발과 인구 유입을 위해 숲 속에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을 개발하는 ‘강원도형 산촌주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강원도 산림면적은 136만9000㏊로 강원도 전체(168만7000㏊)의 81.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가장 먼저 구체화하고 있는 것은 ‘소득형’ 산촌주택이다. 단순하게 거주지를 강원도로 옮기는 ‘귀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소득 기반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산273-13번지 일대 도유림에 600㏊ 규모의 소득형 산촌주택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2~3층 이하 저층 형태로 70호를 짓고, 나머지 임야(570㏊)와 농지(12㏊)에서 입주민들이 산채와 산약초 등을 재배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할 참이다.
주택 건설과 운영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해 임대 방식으로 진행하면 강원도는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투기 우려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월 임대료는 3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또 강촌나들목(IC) 인근 홍천 서면 모곡리 일대 군유지에는 수도권 시민들이 출퇴근하며 살 수 있는 ‘출퇴근형 산촌주택’을, 강릉에는 대관령 초지와 바닷가 인근에 ‘휴양형 산촌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기호 강원도 녹색국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득형 산촌주택이 조성되면 자연과 벗하면서 소득도 올릴 수 있는 본보기로 수도권 시민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도로선 풍부한 산지를 활용해 인구도 늘릴 수 있으니 1석2조”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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