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6. 20:59ㆍ건축 정보 자료실
100년 쓰는 아파트? 설계가 수명 좌우한다
MBC 김장훈 입력 2016.06.24. 21:00 수정 2016.06.24. 21:20
[뉴스데스크]
◀ 앵커 ▶
해외에 가면 100년도 넘은 아파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설계나 배관만 잘해도 아파트 수명이 훌쩍 늘어난다고 합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보통 아랫집 천장에 묻히는 화장실 배관이 이 아파트는 벽면에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이렇게 배관을 바꾸면 층간 소음이 30% 이상 감소합니다.
[김채정]
"(시공 전에는)소리가 난다고 물을 조금씩 내렸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요."
더 큰 장점은 배관 수리를 할 때 바닥을 뜯지 않아도 돼 수리가 용이해지고 아파트 수명도 늘어난다는 겁니다.
수리가 쉽도록 배관을 외부에 시공하는 영국과 독일의 아파트 수명은 120년을 훌쩍 넘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수명은 30년이 채 안 되는데, 낡은 배관을 더 이상 고치기 어려워 수명이 단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영세/화장실 배관업체 대표]
"(주택 수명을 늘리려면) 배관을 자유자재로 필요할 때마다 교체해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 대신 기둥 구조로 시공하면 리모델링이 쉬워져 역시 아파트 수명을 늘리는 효과를 냅니다.
정부는 이런 장수명 아파트에 대해 용적률 혜택을 주고 있지만, 공사비용이 20% 늘어나 아직은 건설사들이 꺼리는 실정입니다.
[박지영/LH 수석 연구원]
"(장수명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주체와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 세종시에 장수명 인증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고 공사비 절감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김장훈기자 (cooldude@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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