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주거비 제일 비싼 도시, 런던에서 뉴욕으로
2016. 8. 5. 21:30ㆍ지구촌 소식
브렉시트에 주거비 제일 비싼 도시, 런던에서 뉴욕으로
런던 3위로 떨어져…뉴욕·홍콩·런던·도쿄 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런던이 브렉시트 때문에 세계에서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라는 달갑지 않은 자리에서 내려왔다.
부동산 중개회사 세빌스에 따르면 런던은 이제 뉴욕과 홍콩에 이어 주거비가 3번째로 비싼 도시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업체는 1년간 해당 도시의 직장에서 일하면서 렌트한 집에서 사는데 드는 비용을 분석했다.
런던은 2년 반 동안 1위였다. 하지만 지난 6월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하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영국 부동산 시장이 냉각된 영향으로 지난달 기준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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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주택가의 매각 또는 임대 광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세빌스의 욜란드 반스는 "브렉시트 때문에 적어도 비용 면에서는 런던의 경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런던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에는 속도가 붙었다. 반면 뉴욕의 집세는 소폭 올랐다.
직장에 다니면서 1년간 사는데 드는 집세는 뉴욕에서 지난달 기준 11만4천10 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2% 올랐다.
홍콩의 연간 거주비는 1% 오른 10만984 달러였으며 런던은 11% 떨어진 10만141달러였다.
도쿄는 4위로 뛰었다. 엔화 급등 때문에 연간 거주비는 22% 오른 8만5천334 달러로 치솟았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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