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8. 21:46ㆍ이슈 뉴스스크랩
[종합]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검찰이 소환하면 응하겠다"
이경재 변호사 지난 13일 선임신고서 제출
"최순실 정신적 충격…잠적 의도 없어"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국정농단'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최씨는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최씨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이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최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여서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사회적, 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다. 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행위가 있으면 달게 받고자 하는 각오"라고 말했다.
최씨의 최측근이자 이번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40)씨에 대해서는 "최씨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어쨌든 의혹 중심에 있고 이 전체에 대해 사죄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씨는 도피나 잠적할 의사가 없다"며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딸을 둔 어미로서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최씨가 사실상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또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문서 등 기밀문서가 최씨에게 사전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최씨의 '비선실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최씨의 이혼한 남편 정윤회(61)씨 변호를 맡은 바 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전경련을 통해 모두 800억원대 자금을 이들 재단에 출연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을 함께 고발했다.
yej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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