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7. 18:35ㆍ지구촌 소식
지난해 OECD 회원국 테러 사망자 650% 급증…"IS가 가장 치명적"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지난해 전세계에서 테러로 숨진 희생자수는 줄었지만 선진국들에서는 오히려 6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테러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서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577명으로 전년도보다 650%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IS와 보코하람 격퇴전을 벌이면서 전세계적으로 테러로 사망한 사람이 2만9천376명으로 10%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OECD 34개 회원국 중 21개국이 최소 한 번 이상 테러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덴마크, 프랑스, 독일, 스웨덴, 터키에서 지난해는 2000년 이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11월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카페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겨냥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130명이 숨졌으며 터키에서도 IS 테러로 많은 사망자가 났다
전 세계를 놓고 보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시리아가 지난해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였다. 이들 국가의 테러 사망자는 전체의 72%에 달했다.
한편 이 기간 가장 치명적인 테러단체로는 IS가 꼽혔다.
IS는 252개 도시에서 테러로 6천141명의 사망자를 내 전년도 1위를 차지한 보코하람을 제쳤다. IS의 테러 대상 국가도 13개에서 28개로 늘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274개 테러단체가 활동하지만, 전체 테러 사망자의 75%가 IS, 보코하람,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소행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로는 4월 IS가 이라크 카임에서 민간인 300명을 처형한 사건이 지목됐다.
작년 10월 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224명), 4월 알샤바브가 벌인 케냐 가리사 대학 테러(154명)도 사망자가 많은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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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1주기를 맞아 추모하는 여성 [AFP=연합뉴스] |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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