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8. 19:18ㆍC.E.O 경영 자료
"2017 美경제, 고위험·고수익 동반한 고성장"..골드만삭스 '톱10 테마' 전망
박상주 입력 2016.11.18 15:27 수정 2016.11.18 1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2017년 미국 경제는 고위험과 고수익을 동반한 고성장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미국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닥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뉴욕증시는 오히려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키를 잡은 내년 미국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경제정책과 인플레이션, 신용 사이클 등 ‘톱10 테마’를 중심으로 내년 미국경제에 일어날 변화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보다는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와 공격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경제 성장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신용 전략가인 찰스 힘멜버그가 이끄는 투자전략팀이 내년 금융시장 전망을 ‘톱10 테마’ 형식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톱10 테마' 내용을 간추려 보도했다.
◇ 아시아 증시에 투자하라
금융 자산가들은 내년에 올해보다는 다소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보인다. 아시아 증시에 투자할 경우 12.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도쿄증시의 경우 토픽스 기준으로 3.7% 하락이 예상된다.
◇ 미국 재정정책: 경제성장 견인 어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9일 당선 수락 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나 이민규제 등 논란이 많은 이슈들보다는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를 강조했다. 트럼프의 당선에 긴장을 했던 세계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뉴욕증시는 랠리를 시작했고,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의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약속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재정확대 정책은 내년 경기부양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 무역전쟁 우려는 과장
트럼프가 취임하더라도 당장 무역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가 공언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은 제조업 분야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들이 제기하고 있는 무역전쟁은 과장된 것이다. 중국과 멕시코 산 제품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고하겠다는 트럼프의 말은 협상을 위한 수사일 뿐이다.
◇ 신흥시장의 ‘트럼프 탠트럼’은 일시적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신흥시장의 경제발전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신흥시장 증시는 급락했다. 그러나 이같은 ‘트럼프 탠트럼(발작)’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다.
◇ 중국과의 무역: 위안화 헤지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을 외환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은 최근 외환을 풀어가면서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 하는 정책을 취해왔다. 트럼프 취임이후 중국에 대한 통상압력이 강화되면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는 금융시장의 요동을 불러왔다. 2017년에도 중국은 여전히 위안화 평가절하를 계속할 것이다. 12개월 안에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30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 수준대비 위안화 가치가 6% 이상 추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비한 헤지는 ‘트럼프 무역 탠트럼’ 위험에 대한 헤지 역할도 될 것이다.
◇ 새로운 투자로 인한 통화팽창 예상
인프라 투자 등 새로운 투자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통화팽창은 미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양적 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등을 이용한 기존 금융정책의 부작용을 피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작용을 할 것이다.
◇ 변환점의 신호들
최근 몇 년 간 미국기업들은 매출이 줄면서도 예상치를 초과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비용절감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이룩한 결과였다.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도 다시 오를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기업들의 매출은 신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의 S&P 500은 내년 22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 인플레이션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의 공약인 세금감면과 인프라 투자, 국방비 증가 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유럽 등지의 공공투자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 차기 신용 사이클 개선될 것
2017년 미국의 경기가 후퇴할 위험은 아주 낮다. 내년 신용 사이클은 악화될 가능성은 탖다.
◇ 연준에 통화 정책 전환 압박
그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를 실시해 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0%로 설정하고 금리 인상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고용률 증가와 인플레이션 조짐은 연준 기존 정책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약속하고 있는 인프라 투자와 재정 확대 정책은 연준의 방향 전환 필요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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