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난수방송 또 송출..과거 남파간첩 지령용 추정

2016. 11. 20. 18:54이슈 뉴스스크랩

北, 난수방송 또 송출..과거 남파간첩 지령용 추정

오세중 기자 입력 2016.11.20 11:53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the300]]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지난 10월 10일 북한군이 접경지역인 황해남도 연안군에서 우리나라 강화도를 향해 대형 스피커를 이용해 대남방송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북한이 20일 새벽 심야를 이용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을 또 송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화학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2X페이지 6X번, 7XX페이지 9X번…" 하고 이런 방식으로 숫자를 두 번씩 읽었다.

평양방송 아나운서가 낭독한 이 숫자들은 지난 5일 방송된 것과 같은 내용이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난수방송을 보내 남파공작원들에게 지령을 내렸다.

북한의 난수방송은 지난 2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재개했다.

올해 6월 24일 이후 총 14차례 난수방송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고, 약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방송을 내보낸 후 9일만에 다시 내보낸 것이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