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9. 21:07ㆍ이슈 뉴스스크랩
檢, 이영복 회장 다녀간 골프장 7곳 압수수색(종합)
“골프장 기록 짧으면 3일 이내 자동폐기”
(부산ㆍ경남=뉴스1) 김항주 기자 =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복(66·구속) 회장의 비자금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골프장 7곳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9일 오전 10시 부산 금정구 B골프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있는 골프장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동시 압수수색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철수했다.
이 회장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 골프장 동시 압수수색은 엘시티 사업 비리의 핵심인물인 시행사 실소유주 이 회장을 조사 중인 검찰이 570억원 규모의 비자금 사용처를 조사하다가 골프장에서 지출한 내역을 확인하고 나서 신속히 이뤄졌다.
자료사진.2016.11.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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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부산 B골프장 등에서 골프장 회원의 각종 기록이 담긴 PC 하드디스크와 지출내역이 담긴 서류 등을 확보했고, 곧바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이들 골프장에서 지출한 내역이 포착됐기 때문에 정관계, 법조계, 고위공무원 등의 연결고리를 찾아 이 회장과 관련된 인사들의 줄소환 조사 등 엘시티 비리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이 회장의 로비 대상으로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부산시장, 여·야 실세 정치인, 법조인, 관련 기업 간부 등이 이들 골프장에서 이 회장과 같이 라운딩한 정황이 포착되면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과의 연관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B골프장 관계자는 "우리 골프장은 동반자 기록, 부킹기록 등을 전산화시켜 3일 이내에 폐기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된 이래로 거의 대부분의 골프장이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기록을 관리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 검찰 조사에서 "엘시티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어떠한 로비도 한 적이 없으며, 지인들과 술을 먹거나 골프를 치고 내가 계산을 한 적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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