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설 연휴 동안 캐나다·독일 등에서 열리는 보수단체 주도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출국한다. 캐나다, 독일 태극기집회에 참석한다”며 “이 와중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 4박 7일 일정 빨리 마치고 오겠다”고 적었다.
그는 실제로 28일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해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며 일정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교민 간담회를 하는데 독립운동하는 분위기”라면서 “고국이 걱정돼서 잠을 못 주무신답니다”라고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전날인 26일엔 대구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선 “지구 끝이라도 태극기가 있는 곳이면 달려가겠다”며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이제 고지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다른 글을 통해 특검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의혹 수사 방침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러다 태극기집회까지 수사하겠다고 덤비겠다”며 맹비난하면서 “특검법은 최순실 사태를 수사하라는 거지 아무거나 다 하라는 거 아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정권이 바뀌어 형사사법권이 다 넘어간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면서 “특검의 수사권 일탈, 가혹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강화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보수단체는 오후 2시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