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걱정하는 분들 많습니다. 우리 수출업체들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저곳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중국 내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제품 판매는 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냉동식품공장. 곱게 빚어진 만두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만두는 모두 286만여개입니다. 중국에서만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만두 뿐 아닙니다. 라면의 중국 수출액은 2억9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김치 수출액도 44만달러로 한·중 수교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화장품, 반도체 등에서도 한국 제품 수요가 늘면서, 4년째 중국 내 수입시장 점유율 10%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9년 13%에서 지난해 9%로 급감한 일본과 대조적입니다. 맛이면 맛, 기술이면 기술이 더해진 겁니다.
박진우 / 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앞으로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 한국산 제품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연일 사드 배치에 보복한다며 한한류, 반덤핑을 내세우지만, 정작 중국 내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더 많아지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 김지아 기자 kimjia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