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3. 16:53ㆍC.E.O 경영 자료
"구직난 몰라요"..실업률 0% '귀하신 몸'된 직종은?
이경탁 입력 2017.02.21 17:10 수정 2017.02.22 14:05
중견업체 "신입 뽑아 교육해도
대기업·경쟁사로 이직" 골머리
가트너 "채용 갈수록 어려워져
최소 3년간 부족현상 지속될것"
기업이 앞으로 인재를 고용할 때 '정보보안 인력'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전통적 인력 채용 방식을 정보보안에 맞춰 조정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정보보안 인력을 채용하는데 앞으로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최소 3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IT 노동시장에서 정보보안 인력의 실업률은 0%로 관련 전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기업의 정보보안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무관하게 전문 인력의 몸값은 높아지는 것. 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IT 예산 중 정보보안 지출은 5.9%로 지난 2014년 6.1%에 비해 낮아졌지만, 정보보안 인력에 대한 평균 급여는 급상승했다. 기업의 정보보안 평균 급여 상승률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2.3의 성장률을 보였다.
인텔시큐리티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 가운데 71%가 보안 인력 부족이 발생하는 조직은 해커들에게 매력적인 표적이 돼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노동청 통계를 보면 지난 2015년에만 약 20만개의 정보보안 일자리가 생겼고, 오는 2018년까지 정보보안 전문가의 수요는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스 워링턴 프로텍티브 인텔리전스 대표는 최근 영국 지역 매체 리버풀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까지 세계적으로 180만명의 전문 정보보안 인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며 "IT전공자는 경력을 잘 살리고 싶으면 정보보안을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가 지난 16일 발표한 '2017년 기업 정보보호 이슈 전망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인력 부족'이 기업 보안담당자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 고민거리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직을 수시채용하는 대기업에서 중견 규모의 보안관제·컨설팅업체의 인력 빼가기가 성행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한 기업 보안담당자는 "신입을 뽑아 교육시키면 경쟁사에서 바로 스카우트해간다"며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다 반복되다 보니 우리가 무슨 정보보호인력 양성소인가 싶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심상현 CONCERT 사무국장은 "이제 기업에서는 단순히 보안만하는 사람보다는 머신러닝, IoT 등으로 대표되는 영역의 보안까지 커버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며 "다양한 보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절대적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직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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