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1. 21:43ㆍC.E.O 경영 자료
"5000명 목숨 바친 월남戰 파병… 기념일 하나 없다니"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05/2014060503607.html
입력 : 2014.06.06 03:02
월남전참전자회 우용락 회장
"'월남전 참전 기념일'이 곤란하다면 '해외 파병 용사의 날'로라도 제정해 줘야지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우용락(68·사진) 회장은 격앙돼 있었다. 그는 2011년 회장 당선 후부터 '월남전 참전 기념일' 제정에 힘써왔지만 정부로부터 번번이 퇴짜 맞았다고 한다. 그는 서울 여의도 참전자회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9월 22일은 한국군 파병 선발대가 베트남에 도착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인데, 정부는 그동안 기념탑 하나 세우지 않았다"며 "정부가 정한 기념일이 '납세자의 날' '발명의 날' '체육의 날' 등 71개나 되는데 '월남전 참전 기념일'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참전자회는 주월한국군사령부 설치령이 발효된 1965년 9월 25일을 참전 기념일로 정했다. 우 회장은 "국가보훈처는 작년까지만 해도 기념일 제정에 우호적이었는데 올 들어 태도를 바꿨다"며 "베트남 정부가 기념일 제정을 막아 달라고 비공식 요청을 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사무실 벽에 걸린 사진을 가리켰다. 작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 회장과 베트남참전자회 응웬 번 드억 회장이 악수하는 모습이다. 양국 참전자회 회장은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군인과 민간인 정보를 찾고, 고엽제 피해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우 회장은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군인들도 화해의 악수를 했다"며 "올해가 한·베트남 수교 22주년인데 정부가 외교력을 발휘하면 쉽게 풀릴 수도 있는 문제"라고 했다.
우 회장은 1968년 5월부터 15개월간 십자성(十子星) 부대 102후송병원 소속 의무병으로 베트남 냐짱에서 복무했다. 그는 "팔다리 잃고 울부짖는 전우를 숱하게 봤다"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베트남전 참전 연인원은 32만4864명이다. 이 중 4601명이 전사하고 498명이 순직 또는 사망했다. 1만1232명이 부상당했다.
우 회장은 베트남전 참전의 의의를 10분 넘게 설명했다. "전우들의 희생으로 한·미 동맹이 강화됐다. 미국으로부터 M16 자동소총과 팬텀 전투기 등 첨단 무기를 제공받았다. 파월 장병 해외근무수당의 80%가 국내에 송금됐다. 80여개 한국 기업이 월남전 특수를 누렸다. 참전 경제 효과가 67억3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 돈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깔고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해갔다…." 그리고 물었다. "왜 이런 내용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는 오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월남전 참전 국가 유공자 예우, 이대로 좋은가'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05/20140605036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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