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는 北 찬양세력의 합법적인 ‘인공기’“장군님 만세” 촛불 세력, 北 찬양 때 활용된 한반도기의 실체

2018. 1. 12. 02:00C.E.O 경영 자료

한반도기는 北 찬양세력의 합법적인 ‘인공기’“장군님 만세” 촛불 세력, 北 찬양 때 활용된 한반도기의 실체

  • 홍성준
  • 승인 2018.01.11 15:53


지난 6월 무단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가 20일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군사분계선으로 향하고 있다. 2010.08.20 ⓒ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아닌 국적불명의 한반도기가 휘날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올림픽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요 얼굴인 태극기가 휘날려야 마땅하다. 그러나 북한 측이 화해무드를 앞세우며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한반도기는 1991년 일본 지바 현에서 개최된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처음 등장했다.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민단)과 조총련 교포들의 합의하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반도기는 등장 이래 ‘평화의 상징’이라는 미명하에 남북 화해무드 시기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해왔다.

한반도기의 문제점은 국내 종북·극좌세력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한반도기를 적극 활용해왔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맞춰 무단방북한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은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때도 한반도기를 들었다. 그는 북한 체류 당시 김정일을 “민족의 어버이”라 칭하는가 하면 “북녘 겨레는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최고사령관님을 어버이로 따른다”며 김정은을 찬양했다. 

마찬가지로 2010년 6월 무단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했던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도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되돌아왔을 당시 한반도기를 손에 쥐고 있었다.

지난 5일 판문점에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기 전 환송나온 개성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라며 조선신보가 7일 보도했다. 2012.7.7 ⓒ 연합뉴스

이처럼 한반도기는 북한을 찬양하고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활동해온 세력들이 ‘인공기’ 대용으로 적극 활용해왔다. 한반도기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와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지향했다면 이들은 결코 한반도기를 수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내 촛불세력들도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비롯해 북한의 ‘평화공세’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평화무드가 지속되어야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북핵 옹호, 한미동맹 해체를 요구하는 북한과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국민 상당수는 모르고 있다. 한반도기가 평화를 상징한다는 정치세력들의 주장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한상렬과 노수희의 손에서 휘날렸던 한반도기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태극기를 제치고 휘날린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 올림픽’으로 전락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국민과 세계인을 모욕할 ‘짝퉁평화’의 상징 한반도기는 평창에 발을 디뎌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