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300만 돌파…취업자 750만명 육박
단순노무 종사자가 4분의1…희망임금 '100만원대'
한 노인이 파지가 가득 담긴 수레를 밀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2018.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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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가 가팔라지면서 55~79세 고령층 인구가 1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고령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75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24일 펴낸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1292만9000명)보다 51만2000명(4.0%) 증가한 1344만1000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13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비중은 29.5%에서 30.5%로 1년 전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어린이를 제외한 인구 10명 중 3명은 '노인'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일하는 노인'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6.7%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고, 고용률은 55.2%로 0.2%p 높아졌다.
취업자 수는 742만1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711만7000명)보다 30만4000명(4.3%)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3%), 서비스‧판매종사자(22.1%) 순을 기록했다.
산업별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5.6%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19.6%), 농림어업(14.4%)이 뒤를 이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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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도 전체의 64.1%(861만 3천명)로 전년동월대비 1.5%p 늘었다.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9.0%로 가장 많았다. 일하는 즐거움을 위해서라는 응답은 33.9%를 기록했다.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싶은 나이(희망 근로 상한연령)는 평균 72세로 나타났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 62.3%, 시간제 37.7%로 나타났으며 전일제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2.4%p 하락했다.
기대하는 임금수준은 '월 10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장래 근로 희망자 가운데 희망임금 비중은 Δ150~200만원(24.4%) Δ100~150만원(23%) Δ200~250만원(16.4%) Δ50~100만원(14.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1세로 한 해 전과 동일했으며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1.9%)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19.5%)와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5.8%)를 큰 폭으로 제쳤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