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여러분들이 체감하는 물가지수는 어떠십니까?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우리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 폭염에 민감한 '채소값' 비상
먼저,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채소값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폭염으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배춧값이 비상입니다.
지난달 말, 도매가 1561원이었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이달 중순 2천652원으로 올랐습니다.
평년보다 약 28% 상승한 셈입니다.
도매가격이 이 정도니,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6천원에도 거래되는 실정입니다.
무 역시, 1143원에서 1450원으로 올랐는데, 평년보다 41.2% 높은 수준입니다.
농식품부는 배추 TF를 가동해 비축 물량을 풀겠다는 입장입니다.
◇ 최저임금 여파, 외식물가 비상
요즘 더위에 집에서 밥 해먹기 힘드시죠?
외식 물가 상승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외식 물가도 계속 꿈틀대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인 과자류는 33% 빙과류도 10% 올랐습니다.
다음 달엔 우유값도 50원 인상될 예정인데, 덩달아 우유를 재료로 하는 아이스크림과 빵, 커피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원유값 인상 도미노?
국제 유가 인상으로 휘발유와 경유가격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천611원, 경유 1천412원입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천700원으로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가용 갖고 계신 분들, 기름값 무서워 차 몰기 부담된다는 말도 나온다고 하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전방위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름값 뿐만 아니라, 원유값 인상은 도시가스 요금은 물론 버스와 택시 요금 인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물가 상승, 언제 멈출까?
국내의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된 해마다 평균 물가상승률은 다른 해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이런 물가 상승세가 추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큽니다.
폭염에 최저임금, 그리고 유가 인상까지 엎친데 덮친격 하반기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한데요.
과연 폭염으로 인한 물가 상승 언제쯤이면 멈추게 될까요?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 의견 있는 경제채널 SBSCNBC
[김영교 기자 gy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