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대통령-총리 동생 일하는 업체에 1360억원대 자금지원

2019. 10. 23. 23:40이슈 뉴스스크랩

해양수산부, 대통령-총리 동생 일하는 업체에 1360억원대 자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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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대통령-총리 동생 일하는 업체에 1360억원대 자금지원

문재인-이낙연 동생 근무중인 SM그룹 계열사에 선사보조금 지원의 9.4% 제공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사진=조선DB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이낙연 국무총리 동생이 근무하는 SM그룹 계열사에 1360억원대의 자금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26일 확인했다.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실이 입수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양진흥공) 내부 문건에 따르면 2018년~2019년 8월까지 전체 28개 선사(船社)들에 1조4465억원의 보증·보조금 지원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SM그룹의 계열사인 대한해운·대한상선은 전체 지원 규모의 9.4%(약 1360억원)를 받았다. 대한해운은 보증 명목으로 1243억8000만원, 친환경설비 보증금 84억7000만원, 폐선보조금 2억8500만원을 받았고, 대한상선도 친환경설비 보증금액 명목으로 28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SM그룹은 현 정권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을 영입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동생은 SM그룹 계열사인 케이엘씨SM 선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은 또 다른 계열사인 SM삼환(건설사)에 대표이사로 채용됐다.

해수부는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사전에 정해진 규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지원되고 있다"며 "특정 선사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고 했다.

이낙연 총리 역시 이날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해수부측이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했다"며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