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불법·폭력행위 혐의’ 전광훈 목사 사무실 압수수색

2019. 11. 27. 14:27C.E.O 경영 자료

‘집회 불법·폭력행위 혐의’ 전광훈 목사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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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선임기자


경찰이 전광훈(사진)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측 사무실을 26일 압수수색했다. 이 단체가 지난달 3일 개최한 집회에서의 불법 및 폭력행위 수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범투본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PC 저장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 집회 당시 벌어진 불법 및 폭력행위에 범투본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성향 단체 인사로 구성된 범투본은 전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전 목사 측근 인사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투본은 지난달 3일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때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을 폭행해 40여명이 체포됐다.

한편 범투본 측은 경찰이 청와대 사랑채 옆 야간 집회를 제한한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 등 3명을 직권남용, 강요, 예배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