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1.01 03:12
[은행 PB들이 말하는 새해 재테크 전략]
예금이자 없이 재테크 하는 법
우리나라 장기채 금리도 3~4년 안에 0%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제로 금리'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예금이자가 한 푼도 없는 시대가 되면 대체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 전문가들에게 제로 금리 시대 투자 철칙을 물었더니 ▲고금리 대출부터 줄여라 ▲글로벌 성장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 ▲뉴스에 민감해져라 같은 답이 돌아왔다.
NH농협은행 박현희 태평로금융센터 팀장은 저금리 시대일수록 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리가 낮은 시기에 레버리지(대출)를 일으켜 저렴한 이자 를 부담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좋은 투자 방법으로 생각되곤 한다. 그러나 적절한 투자처가 없다면, 또 기대수익률이 대출금리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 꼭 반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0.1%포인트 이자가 간절한 때일수록 지금 내가 가진 부채를 상환해 이자를 줄여나가는 게 웬만한 재테크보다 낫다"고 말했다. 3.5% 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상환한다면 상환 금액만큼 3.5%의 수익을 내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변수가 너무 많아 골치 아픈 사람들은 '예금이 제일'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단기적 관점에선 맞는 말이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수익률을 따지면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SC제일은행 이상직 PB는 "자본이익률 높고 잉여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글로벌 주식을 찾아 꾸준히 투자하는 게 좋다"며 "찾기가 어렵다면 글로벌 성장주를 찾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신한은행 정우성 팀장도 "배분이 고민된다면 주요 운용사의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에, 언제 투자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매월 나눠서 투자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10년 경제 위기설, 제약·바이오 바닥설 같은 온갖 설(說)들은 결국 지나봐야 알 수 있다. 폭락을 기다리다 때를 놓치거나, 그렇게 아쉬워하다가 한 곳에 몰빵하고 폭락을 맞게 된다"며 "이런 악순환을 겪으면 장기적으로 건전한 투자 심리를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EB하나은행 김영호 센터장은 "이런 때일수록 뉴스에 귀를 쫑긋 세우고 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해져야 한다. 급변하는 투자 방향을 제대로 읽는 게 실패를 줄이는 법"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문가들에게 제로 금리 시대 투자 철칙을 물었더니 ▲고금리 대출부터 줄여라 ▲글로벌 성장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 ▲뉴스에 민감해져라 같은 답이 돌아왔다.
NH농협은행 박현희 태평로금융센터 팀장은 저금리 시대일수록 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리가 낮은 시기에 레버리지(대출)를 일으켜 저렴한 이자 를 부담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좋은 투자 방법으로 생각되곤 한다. 그러나 적절한 투자처가 없다면, 또 기대수익률이 대출금리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 꼭 반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0.1%포인트 이자가 간절한 때일수록 지금 내가 가진 부채를 상환해 이자를 줄여나가는 게 웬만한 재테크보다 낫다"고 말했다. 3.5% 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상환한다면 상환 금액만큼 3.5%의 수익을 내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변수가 너무 많아 골치 아픈 사람들은 '예금이 제일'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단기적 관점에선 맞는 말이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수익률을 따지면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SC제일은행 이상직 PB는 "자본이익률 높고 잉여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글로벌 주식을 찾아 꾸준히 투자하는 게 좋다"며 "찾기가 어렵다면 글로벌 성장주를 찾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신한은행 정우성 팀장도 "배분이 고민된다면 주요 운용사의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에, 언제 투자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매월 나눠서 투자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10년 경제 위기설, 제약·바이오 바닥설 같은 온갖 설(說)들은 결국 지나봐야 알 수
KEB하나은행 김영호 센터장은 "이런 때일수록 뉴스에 귀를 쫑긋 세우고 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해져야 한다. 급변하는 투자 방향을 제대로 읽는 게 실패를 줄이는 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