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인구당 감염자 1위인데 검사자 1위라며 정신승리"

이언주 "인구당 감염자 1위인데 검사자 1위라며 정신승리"

• [데일리안] 입력 2020.03.11 06:05
• 수정 2020.03.11 04:29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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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어느 정부 때도 없었던 방역 대실패인데

국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화자찬"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당 코로나19 감염자 숫자 폭증을 가리켜 정부가 "월등한 진단검사 역량" 운운하자,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단위인구당 감염자 숫자 세계 1위를 검사자 숫자 세계 1위라고 바꿔놓고 정신승리하는 이들을 보니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이언주 통합당 의원은 10일 블로그에 "(당시까지) 확진자 7478명에 사망자 54명, 입국 제한국 106개 국가가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고통받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화자찬이다. 뻔뻔한 정권인 줄은 진작 알았지만 저 정도 정신승리일 줄은 몰랐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진단검사는 최대 1일 1만7000건까지 가능하며, 누적 검사 건수는 19만 건에 이른다"며 "우리나라에 환자 수가 많은 것은 월등한 진단검사 역량 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봉쇄나 격리 등 전통적인 방역관리체계는 최초 유입 시기만 늦출 뿐"이라며 "우리나라의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 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강변했다.

이를 놓고 이언주 의원은 "코로나 사태는 메르스 때와는 차원이 다른 방역 대실패이며,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전염병의 대확산 상황"이라며 "철지난 친중사대주의와 무책임한 온정주의에 빠져 국민 소중한 줄 모르고 초기 감염원인 중국발 입국자 차단에 실패한 게 근본 원인 아니냐"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언제 국민들이 북한과 중국의 지배를 받자고 했느냐"라며 "권력을 잡더니 주권을 팔아넘기는 문재인정권, 전세계 왕따가 돼버린 초라한 우리나라의 실상을 목격하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로 인해 나라를 도둑맞은 것 같아 이가 갈린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