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북한군 30일간 봉쇄후 훈련..코로나19 발병 있을것"

2020. 3. 13. 22:45C.E.O 경영 자료

에이브럼스 "북한군 30일간 봉쇄후 훈련..코로나19 발병 있을것"

류지복 입력 2020.03.13. 22:12

"방위비 합의 없으면 4월부터 근로자 무급휴직"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북한군이 약 30일간 봉쇄돼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 기자들과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내가 아는 것은 그들의 군대가 약 30일간 근본적으로 봉쇄됐고, 최근 들어서야 일상적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그들은 24일간 비행기를 띄우지 않았지만, 훈련용 출격 비행으로 되돌아 왔다"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의 성명을 봤을 것이다. 그들은 코로나19 발병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은 폐쇄된 국가여서 우리는 발병사례가 없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이 발병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생화학무기나 그와 같은 것을 주입하기 위한 어떤 시도의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다음달부터 주한미군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이 실시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2주 전에 발표한 것처럼 그는 생명, 건강, 안전과 최소한 준비태세와 관련된 근로자 일부를 유지하는 권한을 우리에게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주 초 한미 협상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협상을 재개한다고 언급한 뒤 "4월 1일까지 원칙적으로 합의가 없다면 우리는 근로자의 상당한 부분에 대해 무급휴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