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중국 바이러스 은폐 국제조사 법안 발의

2020. 3. 25. 17:54C.E.O 경영 자료

미 의회, 중국 바이러스 은폐 국제조사 법안 발의

기사입력 2020.03.25. 오전 11:52 기사원문 스크랩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하원의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의회에서 24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상황을 은폐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다면서 이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결의안에는 중국에 대한 국제 조사와 보상 요구의 내용이 들어 있다.

미국 보수 성향 매체인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이 결의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공화당의 조시 홀리 상원의원(미주리)과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뉴욕)이다.

홀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첫날부터 중국 공산당은 이 대유행병의 기원에 대해 의도적으로 세계에 거짓말을 했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12월에 이미 바이러스의 실재를 알고 있었지만 실험실에 샘플을 파괴하라고 명령했고 의사들에게 침묵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치밀하게 은폐한 중국의 비양심적인 결정 때문에 수백 명 미국인을 포함해 전세계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이번 결의안에서 우리는 그들의 오만함 때문에 전세계가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간단히 말해 중국이 책임을 져야 하며, 또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12월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이번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중국 당국이 이 사실을 은폐하고 증거도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됐느냐로 고위 관리들까지 나서서 언쟁을 계속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