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3. 18:34ㆍC.E.O 경영 자료
김종인 "文, 나라 추락하는데 '조국 총선'… 염치도 체면도 능력도 없다"
"총선 앞두고 조국 살리기, 소도 웃을 일…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몰락"
이도영 기자입력 2020-04-03 14:49 | 수정 2020-04-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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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4·15총선을 앞두고 이제 와서 조국 살리기를 선거 이슈화시킨다는 것은 소도 웃을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 남동구갑 선거구의 유정복 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그 사람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말한 공정이라는 말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 버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범여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검찰총장' 명칭을 '검찰청장'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보복성 공약을 내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에 국정현안이 많은 상황인데 조국 살리기라는 엉뚱한 짓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파행적인 정부 행태가 지속하지 않도록 인천 유권자들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文정부, 3년간 국민의 삶 어렵게 해…깡통 찰 지경"
김 위원장은 또 이날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는 "문 정부의 지난 3년간 치적을 보면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한 상인이 문 대통령에게 최근 경기와 관련 "거지 같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거지 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을 찰 지경이 한국경제의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몰락"이라며 "이번 4월15일에 거행되는 총선의 의미는 추락하는 나라를 과연 새롭게 건질 수 있을 거냐, 없을 거냐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편적으로 얘기해서 이 정권은 무능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가르쳐줘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가장 손쉬운 방법인 100조원 자금조달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긴급명령으로 국회를 소집하지 않고 할 수 있지만 무조건 반대만 할 뿐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코로나... 당연한 일 해놓고 무슨 자랑… 의료진 헌신 덕분"
정부의 우한 코로나 대응조치와 관련해서는 "당연한 일을 하고 무슨 자랑을 할 수 있겠느냐 생각한다"며 "정부가 우왕좌왕할 때 의사·간호사 여러분이 헌신적인 노력을 했고, 국민이 전폭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에 그나마 현 상황에 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들이 했다는 건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 외에 실질적인 실적을 아무것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연극과 조장에 능숙하지만 일반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에는 무능하고 염치와 체면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통합당 선대위 지도부와 미래한국당 선대위, 인천지역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통합당이 전날 경기도 수원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경기지역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인천을 두 번째 선거운동지역으로 택한 것은 수도권 공략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인천 유권자들이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우리가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해 2년 남은 정권의 횡포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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