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3단계 경제 정상화 계획 발표

2020. 4. 17. 11:12C.E.O 경영 자료

[속보] 트럼프, 3단계 경제 정상화 계획 발표

입력 : 2020-04-17 08:19/수정 : 2020-04-17 09: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춰선 경제를 정상화하는 3단계 대응지침을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의 재개’라는 제목의 해당 지침은 코로나19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을 대상으로 한 행동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다만 대응지침에는 단계별 정상화 시기는 적시되지 않았다. 각 주별로 1~3단계 가운데 어느 단계를 취할지는 주지사가 선택한다. 만약 주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제한 조치 유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1단계 요건은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이다.

이 요건을 만족하는 주의 경우 개인은 사회활동을 재개한다. 다만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개인이 쇼핑센터 등 공공장소에 갈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고,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충족되지 못하는 곳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을 피한다. 기업은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되 가능하다면 단계적으로 일터로 복귀한다. 학교는 휴교 상태를 유지하고 요양원 등 방문은 금지된다. 술집은 영업할 수 없다.

2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하면 도입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50인 이하 모임은 허용된다. 비필수 여행도 허용될 수 있다. 2단계에서 학교는 개학한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은 여전히 금지된다. 술집은 입식으로 규모를 축소해 운영할 수 있다.

3단계는 재확산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에서 직장이 자유롭게 업무를 재개한다.

한편 트럼프의 3단계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같은 날 뉴욕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의 셧다운, 지역 폐쇄를 한달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487928&code=61131511&sid1=int&cp=n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