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제 너무 일찍 풀었다” 또 코로나 훈수 두는 중국

2020. 5. 15. 05:54C.E.O 경영 자료

중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1일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서울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을 놓고 한국이 너무 일찍 통제 조치를 풀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14일 베이징대의 보건 전문가인 저우즈쥔의 발언을 인용해 “바, 클럽, 영화관 같은 오락 시설은 보통 사람이 밀집하고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열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시설에 대한 제한을 풀더라도 이용자를 추적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잔추 우한대학 교수는 “일부 이용자는 바 등에 들어갈 때 진짜 전화번호를 적지 않기 때문에 추적하기 힘들다”며 “중국은 추적과 관련한 제도 도입을 잘하고 있다. 버스 등에서 스마트폰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든 사람의 건강과 여행 정보를 추적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의 환자 급증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이런 일이 중국에서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중국이 지역사회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 QR 코드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백신 개발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