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미인이라 칭찬" 성희롱 반박…與 "112 신고 왜 했나"​

2021. 12. 15. 12:24이슈 뉴스스크랩

권성동 "미인이라 칭찬" 성희롱 반박…與 "112 신고 왜 했나"

중앙일보

입력 2021.12.14 13:22

업데이트 2021.12.14 14:45

김은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성희롱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건 당시 상황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임현동 기자

김우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보도에 대해 권 총장은 '미인이라는 칭찬만 했고 지지자의 인사를 받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향한 정치적 공작이라는 입장을 내놨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권 총장이 지난 10일 강릉의 한 식당에서 한 부부를 만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 의원이) 그 남편에게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며 "부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권 총장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열린공감TV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공작임을 밝힌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권 총장은 "그(남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제게 '고맙다'고 말했고, 열린공감TV에서 말하듯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열린공감TV가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재차 지적했지만, 권 의원은 "자리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받은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피해 당사자는 즉시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칭찬을 받은 사람이 왜 112에 신고를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까지 출동한 해당 사건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강력한 법적 조치' 운운하며 겁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정치인이라면 겁박하고 법적 조치를 말하기 전에 그날의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지난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권 의원과 관련해 출동한 사실이 있으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 관련 사안은 현장에서 종결됐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시민의소리

승인 2019.05.13 18:24

권선동 국회의원, 검찰 채용청탁 혐의 징역 3년 구형

강원랜드 취업 청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열린 권선동 의원의 업무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권선동 의원은 지역 유력 국회의원로 지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있어 강원랜드 현안을 해결에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었다. 강원랜드는 (권 의원의) 청탁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탁 대상자 16명중 11명이 점수조작을 했는데 자기소개서, 면접 조작 등을 통해 부정채용이 발생했다"며 "권 의원이 채용청탁을 한 대상자의 취업률은 68%로 통상 10%보다 높았고 부정채용이라는 불법적인 결과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거나 미괄적으로 인식했다"고 했다.

아울러 "우월적 위치를 이용한 일이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 측이 압수수색 직전에 서류를 폐기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 정황도 보였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권선동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청탁한 대상자 10여명을 합격시키기 위해 직무능력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게 하는 등 면접 대상자나 최종합격자 선정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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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동 #국회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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