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 3차 접대했다"…'성상납 의혹' 추가 진술

2022. 8. 5. 03:00이슈 뉴스스크랩

"이준석에 3차 접대했다"…'성상납 의혹' 추가 진술

입력2022.08.04. 오후 2:28 수정2022.08.04. 오후 2:29 기사원문


경찰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 의혹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측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달 28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 대표의 성상남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신이 직접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대표를 추가 조사에 나섰다.

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와 4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는 구치소 협조를 받아 이날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증거가 소멸되기 전에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며 "증거 인멸 염려가 있어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이 대표와 관련한 사실에 많은 증거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와 별개로 강 변호사는 이날 참고인 조사 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은 지난 2013년 8월 이 대표가 900만원 상당의 화장품 등을 받았다는 의혹과 지난 2013년 9월 이 대표의 조모상 당시 이 대표와 김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이카이스트 방문 계획에 대해 나눈 대화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알선수재 혐의가 성립하려면 뇌물성 접대를 받고 반대급부로 박 전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로 데려오게 하는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오늘 이 인과관계에 대해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이 대표의 조모상에 조문을 가서도 이와 관련한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이카이스트를 방문해 김 대표와 직접 만났던 지난 2013년 11월 전후로 이준석 대표에게 3차 접대를 했다"며 "이 자리에 사회 유력인사도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7~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고 지난 2015년엔 추석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대표를 추가적으로 접견에 구체적 진술과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말에 이 대표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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