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정부 예산 삭감 주장한 野에 “몽니 부리지 말고 협조 바라”

2022. 11. 17. 12:41C.E.O 경영 자료

 

 

與, 尹정부 예산 삭감 주장한 野에 “몽니 부리지 말고 협조 바라”

입력2022.11.17. 오전 11:44 기사원문

민영빈 기자

 

주호영 “野 예산 칼질 대선 불복 도 넘어… 새정부 일하도록 해야”

성일종 “정책에 정략적 목적 있어 아집 피우는 것”

국민의힘이 17일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단독 강행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부가 나라 살림을 잘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야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예산 칼질을 통한 대선 불복이 도를 넘고 있다”며 “보도와 각 상임위 현황에 따르면 윤 대통령 공약이나 정부 주요 과제 예산 중 무려 1000억원 이상이 감액되거나 감액 대상에 포함돼 있다. (반면) 이재명 (대선) 공약 예산에는 3조4000억원 가량 증액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탈(脫) 청와대 공약’을 윤석열 대통령이 이뤄낸 게 아직도 못마땅하고 배가 아픈가 보다”며 ▲청와대 개발 활용 관련 예산 ▲용산공원 개방 예산 ▲대통령실 이전 관리 예산 등에서 민주당이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용산공원 예산은 문 정부 때 편성된 것인데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국민들 뜻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섰으면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 더이상 몽니 부리지 말고 새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협조하고 있지 않는 금투세 유예 법안을 언급하며 “금투세 유예 법안은 민주당 협조 없이는 국회 통과가 불가능한데, 민주당발 금투세 논란으로 국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국민이 처한 상황과 환경이 바뀌면 실효적이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고민하고, 입법을 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인데, 정책에 정략적 목적이 있으니 바꿀 수도 없고 아집을 피우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성 의장은 “민생을 위한 법안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라며 “금투세 도입을 강행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민생을 볼모로 삼고, 개미의 목을 비트는 상장폐지 정치를 그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오기와 증오의 정치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chosunbiz.com

기자 프로필

구독

민영빈 기자

구독자 259응원수 241

안녕하세요. 민영빈 기자입니다. '용기있는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Copyright ⓒ 조선비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