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 자동차 대공습이 시작됐다‥300만원대 車로 세계시장 공략

2006. 9. 21. 15:31이슈 뉴스스크랩

'중국의 세계 자동차시장 공습이 시작됐다.'

 

중국은 400만원이 채 안되는 값싼 승용차를 앞세워 동남아 남미 중동 등 세계시장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작년에야 수출시장에 고개를 내밀어 걸음마 단계지만 상반기에만 소형버스 포함,12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팔았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최신호에서 "값싼 차를 살 수 있는 전 세계 소득계층이 38억명에 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본격화되면 1910년대 포드자동차가 대량 생산을 시작한 이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큰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 물량 12만5545대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0% 늘어난 규모다. 그만큼 수출증가세가 빠르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6만1820대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시리아는 이 기간 모두 1만7000여대의 중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벨기에 러시아 등 유럽에 2만6000대,알제리 리비아 등 아프리카에 2만5000여대가 수출됐다.

 

중국은 작년 약 17만26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16만1900대를 수입,대수 기준 순수출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의 자동차수출 대부분은 외국합작사가 아닌 중국 토종회사가 만든 소형차로 이뤄지고 있다.

 

치루이(奇瑞) 지리(吉利) 하페이(哈飛) 창청 등 중국 업체들은 가격을 최대한 낮춘 제품으로 자동차를 실어내고 있다.

 

대표적 중국로컬 브랜드인 QQ승용차는 중동 남미 시장에서 약 300만~4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지리 자동차의 레이팡푸(雷方甫)부사장은 "저개발 국가에서는 첨단장비를 갖춘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다"며 "중국자동차는 이들 지역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를 통해 몸집을 불린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중동 동남아 동유럽 등 각 지역에 독자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수출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헤이룽장성의 자동차업체인 하페이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자동차업체인 나자그룹과 제휴,자사브랜드인 '루바오(路寶)'수출에 나서기도 했다.

 

치루이는 동유럽 중심의 기존 판매망을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저가 자동차의 공습이 강화되면서 선진 메이커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중국에 저개발 국가 자동차시장을 모두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다.

 

게다가 중국 자동차가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빠르게 추격하면서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다.

 

일본의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자동차는 저개발국가 소비자들의 자동차 소유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저개발국가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특히 중국의 저가자동차에 맞서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옵션만을 장착한 초저가형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 업체는 저가모델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입력시간: 09/19 17:47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출처 : 초일류
글쓴이 : 초보 원글보기
메모 :

www.mleaders.co.kr  / 010-6270-9164

 

 

6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