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울맨해탄

2007. 11. 4. 09:05부동산 정보 자료실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의 서울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 삼성물산

■ 국제업무지구 개발 삼성물산 컨소시엄 선정

서울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의 개발 후보자로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용산 개발이 본궤도에 들어서게 됐다.

이 사업은 사상 최대 규모의 도심 재개발인 데다 서울 강북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을 업무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공사이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주목을 끌어 왔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2018년까지 150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포함해 각종 업무시설과 호텔,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건설할 것이다.

○ 28조 원짜리 매머드급 사업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은 용산 철도정비창 터와 서부이촌동 일대 56만6800m²(약 17만1700평)를 개발하는 것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철도정비창(35만6492m²) 매입 가격으로만 8조 원을 써 내는 등 28조 원을 투입기로 했다. 3.3m²(1평)당 7418만 원에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코레일이 제시한 3.3m²당 5378만 원보다 40% 가까이 높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곳을 금융과 정보기술(IT), 관광이 어우러진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방울을 형상화한 152층(높이 620m)짜리 빌딩(가칭 드림타워)과 20∼70층 규모의 업무시설 12개동()을 지을 예정이다.

또 최고 50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7개동, 임대아파트 1개동을 건설하며 한강변 서부이촌동에는 공원과 국제여객물류터미널, 유람선 나루터 등을 만든다.

특히 ING 등 다국적 기업들이 쇼핑몰을 직접 인수해 운영키로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자본의 참여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개발사업팀 이경택 상무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용산을 국제적인 비즈니스 타운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용산은 강북 도심∼여의도∼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잇는 업무 중심지이자 동부이촌동과 뚝섬을 연결하는 초고층 주상복합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용산 땅값 고공행진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용산 일대의 부동산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땅값만 3.3m²당 7000만 원 이상을 제시한 만큼 주변 토지 시장이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미 용산구 땅값은 올해 들어 9월까지 7.06% 올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재개발 예정지역 내 토지는 3.3m²당 1억2000만 원을 넘어섰다.

용산 일대의 집값도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부이촌동에 있는 사업 용지를 수용 방식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30평형대가 11억 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수용가가 시세보다 높아지면 사업지구 밖에 있는 집값도 뛸 수밖에 없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이미 효창동이나 청파동의 다세대주택 값이 많이 오르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더욱이 용산 미군기지가 대규모 공원으로 바뀌고 이태원 일대가 뉴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용산 특수’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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