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이유

2008. 2. 21. 01:40부동산 정보 자료실

국내 굴지의 A기업에 다니는 나열심씨는 지금까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고 인사고과도 항상 상위등급을 받으면서 진급도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열심씨는 요즘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2006
년 아파트 급등과 2007년 주식급등을 보면서 적금만 열심히 부었던 오직 일만 열심히 한 자신이 한심하게 보이기 까지 합니다.


회사에서는 일 잘하고 인정받는 엘리트지만 퇴근 후 술자리만 가면 기가 죽습니다.
일도 잘 못하는 이대리는 3년 전 용산 서부이촌동 아파트 매입 후 몇 배의 차익을 봤다고 하고 그 옆에 앉아있는 최과장은 2007년 초에 3000만원을 펀드에 넣었는데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기 때문입니다.


나열심씨는 지금이라도 내집마련을 하려고 하나 돈도 부족하고 더 떨어지면 어쩌나 두렵기도 하고 하려고 해도 청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산다면 어디를 어떻게 사야 하는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IMF이후 사오정이라는 신조어가 까지 등장하면서 정년퇴직까지 회사에서 버틴다는 건 이미 먼나라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적금을 더 줄여야 될 판에 노후까지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 집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서민들의 현실입니다.
물론 내집마련에 성공하신 분들은 나열심씨 보다는 한발 앞서 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오십 보 백 보이며 노후걱정 안하고 살수는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돈이 있어야 효도를 받는 시대입니다.
분당에 40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모 할아버지는 며느리가 손자들을 데리고 오면 애들 교육비에 보태 사용하라고 50만원, 100만원씩 줬다고 합니다.


두 며느리는 돈 많은 시아버님의 용돈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애들 데리고 자주 찾아 뵙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두 며느리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
물론 받는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지만 유산으로 받은 금액이 2억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분당의 40평 아파트를 담보대출을 받아서 손자들의 거액 용돈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 상속세 내고 남은 금액이 2억도 채 남지 않았던 것입니다.
김 할아버지는 아파트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대신에 그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후 그 돈으로 부자 시아버지가 노릇을 하면서 자식들한테 큰소리치고 효도 받고 살다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
김 할아버지의 놀라운 시대감각에 박수를 쳐줍시다.. 짝짝짝 !

 

그렇습니다. 김 할아버지를 보듯이 돈 없으면 자식한테도 대우받지 못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젊을 때는 돈이 없어도 젊음과 패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이 있지만 나이 들어서 돈 없으면 기도 죽고 자식들한테 대접도 못 받고 치료비 때문에 마음 놓고 아프지도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소득은 늘었는데 왜 이렇게 나 자신의 노후도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까요?

 

첫째, 시대흐름의 변화 입니다.

기존에는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키워주면 그 자식들이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지는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산업화를 통한 핵가족화가 되면서 이런 연결고리가 끊어져버렸기에 지금의 40-50대 분들은 자식들한테는 모든 투자를 하였는데 정작 본인들은 나이가 든 후에도 자식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 20-30대 분들은 아마 자식들 도움은 고사하고 제삿밥도 얻어먹고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늘어나는 사교육비 입니다.

기존 농경사회에서는 교육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고 그저 글이라도 읽으면 다행인 시대였습니다.

그러다가 60-70년대를 접어들면서 내가 못 배운 한을 자식들한테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논밭 팔아서 대학에 보내게 되고 그 자식들이 현재의 30-50대 우리나라 경제주축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60-80년대까지 고도성장을 할 때 에는 사실 취직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70년대 포스코(포항제철)을 처음 만든 후 많은 직원이 필요하니깐 자전거 타고 온 사람들을 모두 합격해 줬다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 벌어졌던 것이 그때 입니다.

그렇기에 80년대까지만 해도 노력해서 공부 많이 하면 의대,법대 가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대학졸업하고 취직해서 직장 생활하는 것이 보편화된 사회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가 고도성장기를 지나면서 높은 임금과 낮은 경제성장률, IMF이후 더욱 위축된 기업투자로 인하여 청년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향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에 우리자식들이 나보다 더 잘살기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수준 정도라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애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앞서나가야 하며 그런 욕심 때문에 사교육이 활성화 되었고 이렇게 활성화된 사교육이 이제는 더 잘되기를 바라기보다는 안 하면 손해가 되고 하면 본전이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중학교 다니면 한 명 교육비만해도 월100만원 우습게 넘어버리는 현실을 보면서 노후준비는 고사하고 애 교육비 맞추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셋째, 높아지는 생활수준

옛날 농경시대는 먹고 살기도 힘들었고 먹는 것만 해결되면 크게 돈 들어갈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요?

아파트, 자동차, 여가생활 등 돈 들어가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아파트, 자동차도 천차만별이고 사회계급을 말해주기에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아파트, 더 좋은 차를 가지기 위하여 더 많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 윤택한 생활을 하고자 만들어진 아파트, 자동차가 이제는 반대로 이것들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모순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넷째, 늘어나는 평균수명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부족하여 결국 퇴임 후 사망까지 일없이 살아야 할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간다면 현재 30대인 분들은 퇴임 후 30년 이상을 직장 없이 살아야 하는 혹독한 시련의 기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불안한 사회보장제도

선진국처럼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퇴임 후 선진화된 복지제도로 인하여 노후생활 보장이 된다면 세금 좀 더 낸다고 해서 불평할 사람들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국민연금 꼬박 내지만 다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세금 꼬박 내지만 어디에 사용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믿을 것이라곤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변화되는 사회트랜드, 늘어나는 사교육비, 높아지는 생활수준, 늘어나는 평균수명, 불안한 사회보장제도 때문에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사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과연 나의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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