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5. 00:41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분양가 상한제 이후 건설업체나 시행사가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타운하우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서울과 수도권 일대 전원주택용 토지 값이 급등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양지 남양주 양평 가평 청평 등 예전부터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던 곳은 타운하우스용 사업지로 적합한 5000~6000평 내외, 도로기반시설이 돼 있는 용지를 찾으려는 건설업체와 시행사 관계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물을 찾기가 어렵고 어쩌다 매물이 나오면 하루이틀 새에 팔려 나가는 분위기다.
특히 경기도 광주시와 용인시 포곡 모현 양지 백암 원삼면 일대, 안성시 일죽 족산 삼족면 일대, 그리고 여주 이천 양평 가평 일대와 남양주 화도 수동 조암면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역주민이 아니어도 토지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에이스부동산 김덕성 사장은 "매물이 없어 거래 건수는 3분의 1로 줄었지만 3000~5000평 내외 물건을 찾는 사람은 많다"면서 "1000평 내외 매물은 개인 투자자들이 바로 채간다"고 말했다.
가격도 많이 올랐다.
진명기 JMK플래닝 사장은 "양지면 일대는 농지, 자연녹지, 생산녹지할 것 없이 평당 100만원 이하로는 땅을 찾을 수 없다"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20만~30만원대 하던 것이 올 들어 타운하우스용으로 각광받으면서 값이 부쩍 뛰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가까운 양지면 제일리 일대는 20억원대 발트하우스가 들어선 데다 한일건설 루아르밸리가 이달중 20억원 안팎에 52가구를 분양하는 등 타운하우스가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전원주택 값도 같이 급등하는 추세다.
인근에 있는 삼성전원마을(1ㆍ2차)과 삼성푸르메마을은 발트하우스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4억~5억원대였으나 최근에는 7억~8억원대로 시세가 올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설명이다.
이 같은 사정은 용인시 일대는 물론이고 양평 가평 청평 남양주 등도 거의 비슷하다.
양평의 경우 강이 보이는 쪽은 평당 20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가평과 청평 일대도 강을 끼고 있으면 최소 평당 150만원은 줘야 한다. 강은현 법무법인 산하 실장은 "요즘 경매시장에서도 빌라나 아파트 인기가 시들한 대신 토지는 한 번 경매 때마다 20~30명씩 달라붙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면서 "최근에도 가평의 강가 쪽 토지가 평당 4만원에 감정평가돼서 경매에 나왔는데 감정가의 12배가 넘는 평당 50만원에 낙찰됐다. 시세는 130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내곡동 염곡동 자곡동 세곡동 일대 그린벨트 지역 땅값이 최근 크게 올랐다.
취락지구 내 주택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당 1000만원 안팎이었으나 최근에는 평당 1800만원 이상 부르고 있고, 3년 전까지만 해도 평당 50만원 언저리였던 농지는 600만원대를 호가한다.
기존 30가구 내외 주택이 밀집한 곳은 시행사들이 주택조합을 결성하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작업'을 벌이는 곳이 적지 않다.
2층짜리 타운하우스를 지어 1층은 원주민에게 주고 2층을 분양하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진명기 사장은 "대부분 시행사 뒤에는 대형 건설업체가 있다"면서 "개인들은 통상 100~200평 정도 사서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생각하지만 땅값이 너무 올라서 개인은 땅을 사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1000평 이하로는 매물도 거의 없어 개인이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면 공동투자조합 같은 것을 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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