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2. 00:51ㆍ이슈 뉴스스크랩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5.0%를 기록했다.
하지만 GNI가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여전히 밑돌아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7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45달러로 집계돼 전년 1만8401달러에 비해 8.9%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94년 9459달러에서 95년 1만1432달러로 1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으며 96년 1만2197달러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충격 속에 98년 7355달러로 곤두박질쳤으며 2000년 1만841달러로 다시 1만달러를 회복했으나 95년에도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2002년 1만1499달러, 2003년 1만2720달러, 2004년 1만4193달러 등으로 높아지는 등 환율하락 덕분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실질 GNI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여전히 실질 GDP 성장률을 12년째 밑돌았다.
실질 GNI는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GDP 성장률을 밑돈다는 것은 경제의 외형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실제 소득증가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GNI가 경제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입재화 가격이 상승한 반면 수출재화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교역조건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실액은 78조394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1.1%)은 전년에 비해 성장세로 전환됐고 광공업(6.4%), 제조업(6.5%), 건설업(1.8%)과 서비스업(4.8%)은 전년에 비해 성장세가 확대됐다.
GDP에 대한순수출의 성장기여율은 26.7%로 전년 25.9%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내수의 성장기여율은 79.4%에서 73.1%로 하락했다.
GDP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7% 높아졌다.
총저축률은 민간저축률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낮은 30.6%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도 29.4%로 전년수준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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