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7. 21:19ㆍ이슈 뉴스스크랩
기술 중소·벤처기업의 확실한 자금줄 역할을 담당한 기술보증기금이 또다시 존폐 위기에 놓였다. 기술 벤처 자금 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15일 관련 정부 당국 및 기관에 따르면 정부 공공부문 개혁안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통합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기관 통합은 사실상 신보가 기보를 흡수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공공부문 개혁안은 다음달께 확정될 예정으로 공기업·공공기관 가운데 산업은행 등 일부를 민영화하고 나머지 일부 기업(기관)을 통폐합 또는 구조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통폐합안이 확정되면 기술력 하나만으로 기보의 보증을 이용했던 수많은 기술 중소·벤처기업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상대적으로 담보가 부족한 벤처들은 기술보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에 전문가뿐만 아니라 업계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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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벤처산업연구원장(한양대 경영대 교수)은 “우리나라에 엔젤 투자자나 연기금의 벤처 투자기반이 확실히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신·기보 통합은 분명히 기술금융 부문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