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A+ 유지

2008. 7. 17. 11:28이슈 뉴스스크랩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6일 한국의 국가 신
용등급을 기존의 '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
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피치는 잠재적인 안보 위험과 통일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재정 부문과 대
외 부문이 건전하기 때문에 현 등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치적인 어려움이 새 정부의 개혁정책을
다소 둔화시킬 수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적다(minimal rating implicatio
ns)고 평가했다.

재정 부문에서 피치는 한국이 9년 연속 통합재정수지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
망하면서 건전 재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외채 증가 문제와 관련해 피치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올해 현
재 66%로 외환위기 당시의 250%에 비해 크게 낮고 외채 증가 원인도 10년 전 경상수
지 적자 보전용으로 활용됐던 것과 달리 재정거래나 헷징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 증가가 외국은행의 지점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점, 한국의 유동성 비
율(외환보유액과 은행부문 외화자산 대비 채권)이 161%로 비교적 높은 점 등 대외
부문의 건전성 기조를 고려할 때 단기외채 증가에 따른 위험을 상쇄시켜 나갈 것으
로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과 관련해 피치는 지난달 26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비핵
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가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6자 회담의 추이를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한국경제와 관련해 고유가, 세계 경기 둔화, 소비자 및 기업심리 위축 등
으로 성장률은 4%대에 머물지만 다각화된 산업 및 수출구조 덕분에 외부 충격을 잘
견뎌낼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2005년 10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로 조정한 뒤 계속 유지하고 있
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AA-'에 비해서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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